오늘 아침에 카페에 갔다.
가서 커피를 샀는데 어쩌다보니 창구 주사님들도 만나서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취득세 팀원들 사이에선 살짝 갈등이 있는 것 같다.
표면화되진 않고 그냥 마음 속에 있는 섭섭함 같은 거겠지만,
창구가 바쁜 걸 뻔히 알면서도 왜 전화를 못받았냐고
왜 안받아서 팀까지 가게 하냐고 화낸다는 것이 쟁점이다.
사실 그거 말고도 창구한테 시키는 것이 너무 많다고
바쁜 거 알면서도 이러는 게 맞냐고 이전부터 그러긴 했다.
나보고 옛날에는 어땠냐고 물어보길래 말을 하면서도
좀 어르신들이 "나때는 말이야 ~ " 하는 거랑 큰 차이가 없더라.
진짜 이거 정직하게 말해도 되냐고.
저는 예전에 예은(가명) 주사님께서 전화 다 땡겨받으라고 했다고
팀에 돌아가면 안되니까 최대한 많이 받으라고 카톡을 보냈었다고 말했다.
(휴가였기 때문에 대신 좀 받아달라는 말.)
그걸 듣더니 이것 또한 그 주사님께서 시킨 건 당연히 아닐테고
이전부터 내려왔던 관행 같은 거겠죠. 라고 대답했다.
사실 이전에는 그냥 까라니까 깐 경향이 없잖아 있었다.
그러다가 이제 팀에 있는 분이 창구 업무까지 도와줬다가
다른 주사님한테 왜 남의 업무까지 니가 해주냐고 쟤네는 그럼 저거 안 할거냐고
그런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근데 나는 이게 맞다고 본다.
본디 업무가 있으면 그거부터 하는 게 맞지.
그 형이 너무 착해서 그런 거지만...
그래서 오늘 메신저로 친한 누나한테 저 내용을 말하니까
내게 그러더라.
"-꼰-"
어허 그런 사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