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그런 생각을 한다.
저 멀리, 아득히 멀리, 펼쳐진 푸른 초원에서
언덕인지 구릉인지 그런 곳에 드러눕고 싶다.
하늘을 바라보고서 짙은 풀내음, 살랑이는 바람소리 등
날씨는 살짝 더웠으면 좋겠다.
초여름 정도.
그런 곳에서 그냥 아무 생각도 안하고 지내고 싶다.
그리고 얼마 인지나면 으악 시발 벌레다 하고 도망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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