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말에 의하면
외할아버지의 성격하고 나하고 비슷하다고 한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혈액형이 같아서 그런가.
차이점이라면 외할아버지는 나에 비해 과묵했다는 점.
사실 난 외할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다만 근엄했다는 것만 기억나서 내가 기억엔 "음...!" 밖에 없다.
어울린 적도 별로 없다.
딱히 기억나는 것은 병원에 입원한 모습 뿐이였다.
왜 내가 이렇게 외할아버지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일까.
살아생전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으면서.
연산군처럼 나중에 돌아가고서야 그리움이 생기고
뭐 그런 것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