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숙소였을까.

 

친구를 만나려고 밖에 나가려고 하니까 

문을 열고보니 거센 바람이 불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아마 남쪽의 어느 나라 같았다.

 

그런 날에 하필 친구랑 약속을 잡은 모양이라서 

친구들을 만나서 피방에 가자고 했다.

 

갔는데 자리가 하나밖에 없어서 한 명은 피방에 앉히고서 

친구랑 나는 서있었다.

 

친구 한 명이 나를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럴거면 왜 만났어?"

 

"응?"

 

그리고서 알람이 울렸다.

 

 

하긴 약속한 날이 하필 거센 비바람에 피방마저 자리가 없으면 

화날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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