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은 어떤 걸까.

 

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벌써 빡센 부서만 2번 돌았다. 

남들도 알아주는 빡센 곳들이다. 

(자타공인 헬부서들임.)

 

근데 내가 발령난 시기는 역대급으로 '편한 시기'들이였다.

 

내가 창구에 앉을 시기엔 정말 부동산 거래가 박살나서 

일거리가 거의 없었고 편했다. 

 

같이 앉았던 형이 말하길,

내가 앉았던 시기가 제일 편한 시기였다고 한다.

 

재산세팀도 마찬가지다. 

내가 앉던 시기에 크게 터진 게 없었다고 했다.

 

 

어머니한테 말씀했더니 

원래 내 사주가 일복이 많은 팔자라고 한다.

 

그러니까 내가 소띠라서 소처럼 일할 팔자라나. 

내가 그래서 소는 근면하기라도 하지. 나는 게으르다고 했다.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

 

최고, 최상은 뜨지 않아도 최악은 피한다는,  

내 인생의 주사위가 이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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