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씨-발 진짜 금요일에 심장 터져 뒤지는 줄 알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지나니까 요동치던 심장이 잠잠해졌다.

 

예전엔 내가 좋아하던 여성들을 꼬실려고 

아주 그냥 개수작을 부렸던 기억이 난다.

 

마치... 내 머리 속에 사령부가 있는 모습에 비유하자면 

어이, 이번엔 정면돌파다! 아니야 타이밍이 아니다! 보류보류! 

깝치지마라. 섣불리 행동하면 이도저도 아니야!!!

 

뭐 그런 식으로 맨날 여러 수를 생각하고 그런 기분이였는데.

 

이번에는 뭔가 여성이 나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게 드러나니까. 

이대로만 갑시다!!! 느낌.

 

오히려 뭔가 내가 오바하지 않을까 더 두려워서 

주위 사람들에게 제발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내가 왜 근데 좋아하는 걸 알았냐면 

나에게 매일 시시콜콜한 일상 사진 보내고 

퇴근 잘했어? 별 일 없었어? 같은 인사를 하거나 

먼저 적극적으로 만나자고 하고 식당은 어디가 좋아 오빠? 라고 묻더라...

 

그리고 이건 내가 찝쩍 거렸던 여자들에게 내가 했던 행동들이다. 

(다 해봤음 ㅅㅂ ㅋㅋㅋㅋㅋ)

 

알아 처음엔 설레발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호감이 있는 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뭔가 나도 더 잘해주고 싶고 그런 기분...

 

그러다보니 다 큰 어른이 이제 두근두근 거리는 게 

냉정해지고 침착해지고 싶은데 가끔은 그러지 못하니까 

이게 애 같고 이래서 연애를 일찍해야하나 싶었다.

 

얘는 분명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내 모습에 호감을 가졌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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