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번에 말한 여자애랑 밥을 먹었다.
서울 강서구에서 내가 일하는 곳까지 찾아왔는데
처음에 찾아갈까? 그러길래 응? 어?! 진짜 온다고? 했다만
정말 진짜 왔더라. (...)
처음에 나하고 계속 연락했던 게,
팀원들을 보고 싶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를 보고 싶어하는 것인지 존나 긴가민가 했는데.
다른 주사님이 셋이서 먹자니까
나 쳐다보면서 뭔가 말을 하길 바라는 거 같아서
둘이 먹기로 했다고 하고 커트하고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근데 만나니까 좋더라.
나도 긴가민가했다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누니까...
지금은 괜찮은데 만나고 떠나보내니까
심장이 너무 쿵쿵 뛰더라.
만날 땐 별로 안그랫는데 떠나고서는 좀 그랬음.
진짜 이렇게 예쁜 사람이 무슨 계기로 나에게 호감을 가졌을까.
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신날 때마다 후배나 친한 동생이
"일단 침착해. 분명 그 여성분은 형의 그 여유 있는 모습을 좋아하는 거야." 라고
해서 그걸 지키고 있다만 만날 때마다 참 가라앉기 힘들더라.
아 오늘 학생이랑 돌아다녔는데
은행 직원 아조씨께서 "주사님 여자친구에요?" 그러시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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