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대략 2년 전쯤...
아마도 2년 전쯤... 에 인스타를 막 시작했는데
내가 실수로 어떤 사람을 팔로우 했는데
그 사람이 받아주고 맞팔을 하게 되었다.
알고보니 맞팔하고 있는 주사님의 아시는 분.
대충 같은 구청 직원이니까 주사님이라 호칭하겠음.
아무튼 그 주사님은 '? 이 사람은 뭔데 팔로우를 걸었지' 하셨고
같은 구청 직원이라서 받아줬다고 한다.
존나 웃긴 건, 나는 내가 팔로우를 받은 걸로 기억했음.
어쩌다가 디엠으로 대화하고 메신저로 떠든 적은 있었는데
그러다가 나중에 또 흐지부지 끝났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그러다가 세무서에 파견을 갔다.
조사관님들하고 몇 분 대화하면서 지냈는데
(몇 마디 안 섞었는데 사람들이 그새 친해졌냐고 ㅋㅋㅋ)
어떤 분께서 구청에 아는 주사님이 있다고 하셨는데
익숙한 존함... 어?! 그 주사님이잖아?!?!
그렇다.
인스타 내가 실수로 팔로우 했던 그 주사님이였던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김.
그래서 오늘 메신저로 그 주사님한테 말했다.
세무서에 갔는데 주사님 아시더라구여 하니까
어? 안녕하세요 네? 어?! 아!
구청 직원이 갔다는 말은 들었는데
주사님이 가셨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 별로 안섞어서 어쩌라구여 할 줄 알았는데
반응 핫해서 재밌었음 ㅋㅋㅋㅋ
참 신기한 게 '저렇게 구청에 아는 사람이 있다.' 하면
보통 내가 처음 듣거나 모르는 분인데 ㄹㅇ 아는 사람이라
이런 확률이 얼마나 될까 싶었음.
그 주사님께서 나중에 술자리에 부르겠다고
뉴비들을 상시모집하는 열려있는 술자리라면서 ㅋㅋㅋㅋ
아무튼 신기하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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