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나고야는 우리나라의 대전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대전과 마찬가지로 도쿄(서울)와 오사카(부산) 사이에 있으며
재미는 없지만 살기는 좋다는 점에서 꽤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내륙에 있는 것 같은 이미지인데
의외로 항만을 끼고 성장한 도시다.
이번에도 하루를 시작하기 전 조식을 먹고서 시작.
이것저것 담아놓고서
후식으로 빵과 우유를 먹고서 마무리.
이번 행선지, '나고야항 수족관'에 가려면 '나고야항역'에 가야한다.
마찬가지로 나고야항(名古屋港)에서 유래된 메이코선(名港線)을 이용하면 된다.
보면 알겠지만 메이코선, 메이조선은 섞여있는 구조라
나는 한 번에 갔는데 아닌 경우엔 카나야마에서 다시 내려야 한다고 한다.
대략 20분 정도 타니까 도착.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
역에 걸려있는 '세계코스프레서밋 2023' 안내문.
기가 막힐 정도로 딱 겹치는 일정,
게다가 숙소에서 가까운 행사장.
누가 보면 정말 노리고 갔다고 오해할 법도 하다.
역에서 볼 수 있는 수족관 안내문
당연하지만 끔찍하게도 더울테니
생명수 보급은 하고 시작해야 한다.
역에서 나가면...
항만이 기다리고 있다!
아득한 곳에서 불어오는 해풍, 출렁이는 바닷 물결,
아름답게 펼쳐진 하늘에 조각난 구름들이 부유하고
저 멀리 여러 공장단지들, 가까이에는 여러 선박들...
이게 항만의 낭만이 아닐까 싶다.
나고야 항에서 유명한 NAGOYA 조각
참고로 여기 사진 찍는 사람 많아서
얼른 찍고 나와야 한다.
수족관에 들어가기 전,
티켓을 사고서 입장해야한다.
가격은 다음과 같다.
솔직히 수족관만 보기엔 아깝고 410엔 정도 더 투자해서
남극 관측선 후지, 포트 빌딩 등도 가보는 게 좋다.
수족관 말고 다른 곳에 방문할 때마다
저 밑에 있는 코너에다가 도장을 찍으니까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
1층에서는 범고래, 돌고래, 벨루가 등 여러 해양동물들을 볼 수 있다.
사진이 별로 없는 이유는 내가 사진을 잘 찍은 게 없어서...
얘네 크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저렇게 보니까 무지막지하게 크구나 싶었다.
다른 관으로 가는 통로에서 본 사진.
여기 무슨 '오타쿠의 도시'도 아니고
이제 하다못해 수족관에서도 이런 게 보여서 뭐야 이거 싶었는데
'아이돌마스터 밀리언라이브'(이하 '밀리시타')하고 나고야하고 협업해서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
저 진짜 몰랐습니다.
아무튼 수족관에는 재밌는 것들이 많았다.
이런 거라던가.
저런 거라던가.
다음에 갈 곳은 심해.
좀 기괴하게 생겨서 찍었다.
옛날엔 저런 걸 입고 잠수했다고 한다.
물고기들은 자기가 머물고 있는 곳이 바다라고 생각할까?
의외로 물고기들은 수족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다음 코너는 남극.
역시 남극하면 펭귄.
황제 펭귄 말고도 여러 펭귄들을 볼 수 있다.
여러 펭귄들에 대한 설명들.
해파리도 관람할 수 있다.
수족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다.
너무나 아름답고 신기했기에...
대충 쭉 훑어봤으니 이제 공연을 볼 차례
2층으로 올라가면 볼 수 있다.
공연장은 이렇게 생겼다.
멀리서는 커다란 관람차가 보인다.
저때 시각이 대충 10시 10분 언저리였기에
돌고래쇼를 봤다.
...솔직히 남는 게 시간이고 난 돌고래보다 범고래를 더 좋아하는데
그냥 범고래 훈련까지 볼 걸 그랬나 싶다. ㅜ
근데 막상 보니까 재밌어서 괜찮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잠깐 쉬어가는 코너로 돌고래에 관한 퀴즈쇼 같은 게 있었다.
주제는 '수면'이였다.
대충 돌고래는 어떻게 잘까요? 라는 주제다.
진짜 어떻게 잘까?
1) 수영하면서 잔다.
2) 바닥에서 잔다.
3) 수면에서 잔다.
4) 땅에서 잔다.
정답은 1번, 2번, 3번 이라고 한다.
알아뒀다가 나중에 써먹도록 하자.
동영상을 올리며 그럼 이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