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께서 뭐 물어볼 게 있다고 하셨는데
확인해야 한다고 잠시 앉아계시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러고서 옆에서 전화를 하시던데
"본인이 학창 시절에 친구가 없었는데 성공하고서
여러 사람들이 자기를 뜯어먹으려고 안달이다."
라는 내용이라 뭔가 쎄하긴 했지만 넘어갔다.
민원인께 이러이러한 사항이고 대충 이래서 감면이 되셨다.
더 궁금한 사항은 다른 구청에다가 문의하시면 정확하게 안내해줄거다.
라고 대답하고서 보내드릴려는데,
갑자기 혹시 본인을 아냐고 하시는 것이다.
너무 당황해서 "...네?" 했더니
인천 사람들이면 보통 자기를 아는 편이라고 혹시 모르시냐고
이상한 사람 아닌데 유명한 작곡가고 여러 곡들을 작곡했다.
근데 나중에 제가 음악적으로 성공하니까 여러 사람들이
저를 뜯어먹으려고 안달이다 정재계 거물들이 대충 어쩌구 저쩌구
(사실 듣다 말았다.)
이런 말해서 죄송한데 하소연할 사람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시더니
결국 가셨다.
...하여간 이상한 사람이 많다.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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