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슬슬 전화가 많이 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퇴근 직전에 전화가 왔는데, 

내용은 아니 ㅆ1발 금액이 왜 이렇게 많이 나왔어요?

 

근데 아무리 봐도 잘못된 것 같았음. 

그래서 확인하고 전화 다시 드리겠다고 했는데...

 

보니까 전산망 비고란에다가 사유를 구체적으로 적어놓은 것이다.

 

그것도 누가? 1달 전의 내가!!!

 

나처럼 일 좆같이 하고 대충하는 새끼가 없는데, 

나 자신도 못믿어서 '부과자: 박지수' 적혀있으면 심호흡하고 시작하는데, 

이걸 적어놔? 와... 과거의 나! 정말 고마워 ㅠㅠㅠ

 

결국 민원인도 납득하시고 끝났다.

 

하... ㅋㅋ; 나 자신한테 놀란 적은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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