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생각에 잠겼던 시절을 고르라면 

아마도 21살일 것이다.

 

지금의 나는, 이루고 싶었던 것들을 다 이뤘기에 

인생에 만족하냐고 물어보면 "그렇습니다." 라고 할 것 같다.

 

하지만, 그때는 아니였다.

 

세무사 꿈나무 박지수였던 시절이였고 

매일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의 가치를, 나 자신을 증명하려고 매번 돌아봤다. 

그러나 확신이 없었다.

 

공군 훈련소의 6주를 기억한다. 

나는 군대가 체질이 아니고 어리버리한 편이다.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닌 훈련소 생활이지만 

여러 생각을 했던 거 같다.

 

 

행군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훈련마저 극복하지 못하면 

그런 나약한 정신력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를 의심했고 물어보고 돌아봤던 21살이였다. 

지금은 그 시절의 치열함이 그립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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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난주부터 바쁜 하루하루였다. 

이랬다 저랬다. 

정신도 없고, 신경도 날카롭고 그런 날들이였다.

 

그러다가 이제 슬슬 하나둘 마무리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편해졌다.

 

 

그건 여자친구도 마찬가지다. 

여자친구도 시험기간이라 꽤나 고생했는데, 오늘로서 다 마쳤다.

 

매번 생각하지만 그래도 학생이 더 힘든 거 같아. 

일하는 것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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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를 다 풀었으니 소감을 정리해보자면...

 

모의고사를 풀어본다는 것은, 

시험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당락의 여부를 가르니까.

 

어찌되었든 어떤 시험인지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실 풀어본다면 기출을 풀어보는 것이 제일이긴 한대... 

뭔가 기출 자료가 별로 없어서 아낄 수밖에 없더라.

 

그래서 그냥 문제집 뒤에 있는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대략적인 소감을 읊어보자면,

 

1. 만약에 이 점수가 지금처럼 2달 전이 아니라 2주 전이였으면 

꽤나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렸을 것 같음. 

(꽤 간당간당한 점수대라서)

 

문제집이 어렵다고 소문이 나기도 했지만 

나 또한 시간을 재지않고 풀었다는 점 때문.

 

2. 생각보다 언지, 독해, 청해 골고루 못함. 

채점하면서 꽤나 깜짝 놀라서 걱정했음. 

(너무 못해서...)

 

언지를 못하니 독해에서 커버한다. 

근데 독해도 못 함. 그래서 청해에서 커버한다. 

심지어 청해도 못함.

 

근데 저게 골고루 반타작이라 합격점인 90점 언저리임.

 

 3. 결국 뭐... 2달, 책 한 권을 더 돌릴 수 있는 

나름대로 넉넉한 시간대가 확보되었고 시험에 대한 윤곽도 잡혔으니

 

그냥 우악스럽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생각임.

 

 

이렇게 생각 정리하는 거 보니까 

옛날에 공무원 시험 공부하던 거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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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엔 많이 틀려서 걱정했는데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근데 돌아보니, 이건 공무원 시험 같은 게 아니라 

당연하지만 자격증 시험이기에 일정한 커트라인만 넘기면 된다.

 

그러니까 이전에 토익을 공부했던 것처럼 전략을 짜서 

'아무튼 점수만 넘기자.' 란 전략으로 가는 게 맞다.

 

그래서 당장 한끝 다 풀고서 모의고사 3회분 중 하나를 풀었는데 

한끝이 어렵다는 거 가정하면 아슬아슬하게 떨어질 점수.

 

사실 생각보다 많이 틀려서 

예전에 공무원 시험을 공부할 때, 학원 실전 모의고사 점수가 너무나 처참해서 

며칠간 방황하며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마치 플라잉 더치맨처럼.

 

내 공부가 부정당한 거 같은 슬픔이 있었지만, 

다시금 생각해보면... 그때처럼 필사적으로 응시할 시험도 아니고 

냉정히 따져보면 그때만큼 중요한 시험은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고서 토익을 공부했던 감각으로, 

독해, 청해 위주로 준비하되 언지 - 문법도 가다듬는 식으로.

 

뭐... 그러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생각보다 커트라인이 넉넉한 시험이기에 

그렇게까지 절망적인 느낌은 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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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한 끝을 다 풀고서 모의고사가 있길래 

그걸 풀었더니만 진짜 최악의 점수가 나와버렸다.

 

사실 풀면서 채점하고 그랬는데, 모르는 거 투성이라서 

'아 이거 큰일났네...'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일단은... 1회만 우직하게 풀어보고 점수에 운운하지 말고 

'대충 시험은 이런 느낌이구나!' 만 파악하고서

독해든 청해든 언어지식이든 다시금 풀어봐야겠다.

 

뭐... 이전까지 봤던 시험들도 따지고 보면, 

어떤 시험이든간에 시험 직전까지 합격점을 넘지 못했던 경우도 많았으니

 

이런 걸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방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으로 가져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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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 나의 존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왜냐면 이전부터 여자친구가, "아버지께서 엄하시다." 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거기에 부모님들이 경상도분들이셨다.

 

그래서 아버지께 내 존재에 대해선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가 

최근에 알게 되셨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말했다. 

"아버지도 아셨던 거 아닐까? 다 아시는데 모른 척 하셨ㄷ..."

 

"아, 어머니하고 언니가 알려줬대."

 

 

그러니까 아버지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안그래도 딸이 멀리 떨어져서 공부를 하니까 외롭지 않을까 걱정하셨다는데 

안심시켜주려고 남자친구가 있으니 괜찮다는 말을 하셨다고.

 

 

'우아아아아아아아악'

만화나 드라마처럼 "내 딸을 감히!!!" 하실 줄 알았는데 

그 말을 듣고서 걱정을 내려놓으셨다고 하셨다.

 

아, 다행이다 싶었다.

 

오히려 좋은 사람인 거 같아서 안심하셨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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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민하다 덜컥 사버렸다.

 

나는 개인적으로 곽윤직의 저서를 읽어볼까 했는데 

사시 붙은 양반들도 어렵다고 언급하는 서적을 '내가 감히?' 란 생각이 들어 

일단은 만만한 책부터 사보고 언젠간 읽어볼 생각이다.

 

어려우면 말고, 뭐 그런 느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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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을 하다가,

차관님께서 작년에 일했던 학생에 대해 물었다.

 

나한테 그 학생하고 연락하냐고 묻길래 

작년 이후엔 잘 안하죠...? 라고 답했다.

 

정말 좋은 여자애였다면서 

차분하고 성격도 좋아서 현모양처감이라고 극찬하셨다.

 

사실 나도 그 모습에 어느정도 호감이 가긴했다.

 

그러더니 다른 형하고 참 어울리는데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속으로 'ㅋㅋ... 저랑 사귀고 있는데' 라는 마음만 품고 

그냥 그런 거 같기도 하네요~~ 라고 대답했던 것 같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이런 여자가 먼저 나한테 좋아하다니 

매번 느끼지만 나는 노력보다는 운으로 다 해결하는 사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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