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여자친구랑 처음 데이트를 할 때,
내게 K리그 보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되게 의외라서 '와 이 여자 놓치면 안되겠다.' 싶었다.
(축구 이야기할 생각에 신났던 모양.)
물론 사귀고 나서는 축구는 이제 '그깟 공놀이' 로 전락했지만
나보다도 축구를 더 깊게 좋아했고 잘 알고있더라.
저번에 전화하면서 말하는 거 듣는데
라리가는 어쩌구 세리에는 어쩌구
EPL은 솔직히 어쩌구 하는 거 듣고
'와 ㅋㅋㅋ 다시는 앞에서 축구 이야기 꺼내지 말아야겠다.'
싶을 정도.
근데 여자친구랑 비슷하다 생각한 게
서로 애매한 우승후보 좋아하는 기질이 있어서 그런가.
레알이나 바르셀로나는 응원하기 싫고
알레띠는 괜찮다 싶은데 여자친구도 그렇게 생각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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