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은 그 이전부터 악명이 자자했다.

 

근데 내 생각은 달랐다. 

이전에 히딩크도 많은 욕을 먹었고 

허정무도, 신태용도, 벤투도 그랬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감독님 믿어달라고 하고 있었고 

내 입장에서도 '그럼에도 한 번 믿어보자...' 싶었다.

 

솔직히 강팀이 할 수 있는 경기력은 아니였는데 

여러 우승한 팀들 중에서 꾸역승으로 우승한 나라가 있다는 걸 생각하며 

그럼에도, 그래도, 혹시 모른다.

 

그런 생각으로 봤던 것 같다.

 

 

솔직히 요르단 경기를 시작하자

뭔가 위태위태한 순간이 많이 보였다.

 

이번엔 진짜 지겠단 생각이 들었다.

 

1골을 먹힐 땐, 그래도 나중에 추격하겠지 싶었는데 

2골을 먹힐 땐 이불을 덮고 그냥 잠들었다.

 

안되겠다 싶었다.

 

 

김민재 결장이라 걱정했는데, 

울산 포백 + 골키퍼 라인이라 오히려 조직력 측면에선 혹시 모른다.

 

ㅇㅈㄹ 하면서 행복회로 존나 돌린 내가 싫다. 

나는 존나게 축알못이구나 싶었다.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막강한 공격진에다가 

국내에서도 알아주는 울산 수비진? ㅇㅣ거 시발 모르거든요???

 

민재 없어도 혹시 모른다. 

ㅇㅈㄹ 했더니만 응 어서오세요 자동문.

 

 

감독님의 역대급 시나리오, 역전극의 끝은 도대체? 하면서 

아 혹시 모른다. 혹시 모른다 생각한 내가 병신이지.

 

진짜 내가 여태동안 선수가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경기를 보면서 생각을 바꿨다.

 

역시 전술이 중요하구나. 

이래서 전술을 공부하는 거구나 싶었다.

 

ㅋㅋㅋ... 그치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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