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하루종일 일이 잡히지 않았다.
그냥 어디 팀으로 발령날 것인지 참 궁금해서.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닌 것 같았다.
아마도 갈 것 같다고 예상되는 곳이
정말 내가 가고 싶다고 속으로 생각하던 팀이였기에
아마도 만족도가 높은 상태에서 근무하지 않을까 싶다.
개시발 솔직히 취득세, 재산세 했으면
이제 지방소득세 할 차례 아닙니까? 어?! 이거 보세요오~~오!!!!
근데 너무 금방 떠나서 할 말이 없다.
축구선수로 치면 거의 ㄹㅇ 저니맨임. ㅋㅋㅋ
취득세 창구도 해봤고 재산세 납기도 겪어봤으니
생색은 낼 수 있는데 난 벌써 떠날 줄은 상상도 못함.
ㅋㅋㅋ 그래서 오늘 호다닥 서랍 정리했는데 거 정말 죄송합니다.
왜냐고? 책상이 존나 지저분해서 정리 안하면
후임자가 날 죽일 것 같아서 (...)
지금 우리 과에 자리가 3개가 비었는데 하나 같이 불지옥만 남았다.
취득세팀, 과서무 이렇게 그리고 내 자리.
근데 시발 내 자리도 개꿀 자리 아니고 맨날 민원인 와서
야이 씨발련들아 하고 소리 지르고 막 쒹쒹 거리면서 나도 싸웠는데,
(땡삼이가 만든 법 가지고 나한테 왜 이러세요 하려다 참았음 ㄹㅇ루)
다른 사람들이 지수 주사님 자리 좋지 않아요? 그러길래
'? 개씨발 뭐라는거야' 생각했는데, 그 이유가 그거였다.
납기 끝난 재산세니까 솔직히 아무것도 안하지 않냐고.
ㄹㅇ 개씹정답.아무것도 안하고 놀고 있어도 아무도 뭐라고 안함,
원래 나랑 다른 과에 있는 세무직 동기하고 바뀔 줄 알았는데
그 주사님은 발령 안나고 거기 쭉 있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내 자리 가고 싶었다길래
'? 왜...?' 싶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괜찮지 않냐.
근데 내가 있는 과가 개시발 불지옥 부서들만 있어서
어딜가든 씨발이긴 해서 이해는 함. ㅋㅋ;
그나마 내 자리가 만만한 것은 사실이긴 하다.
만만? 만만하지 않ㅇ는데요 아무튼.
내가 그래서 취득세팀 사람들에게
"개쒸발 저도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라고 그랬는데 너라면 취득세 할래 재산세 할래 그러시길래
고민도 안하고 "ㅋㅋㅋ 미쳤다고 취득세를 가요?" 라고 대답했다.
그러고서 "아! 이런 심정이구나" 하고 이해해버렸음.
게다가 내가 맨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아서
개씨발 노는 줄 안다고 한다.
노는 건 맞는데 시발 쉽지는 않은데
아니 근데 왜 비수기때 나버림? 납기 직전에 발령내버리지 쉬발 ㅠㅠ
근데 다른 사람들이 너 이제 팀 옮기는데 재산세 대장 정비는 했냐길래
안했다고 대답했다.
??? ㄹㅇ 미친놈처럼 쳐다보길래
"27살의 박지수는 할 줄 몰라서 28살의 박지수에게 시킬려고 했죠." 라고
대답하니까 이거 재산세 앉을 사람에게 말해야 한다고.
순 미친 새끼 아니냐고 그러던데 어쩔 수 있나요?
나도 갑자기 발령날 줄 몰랐는데 ㅈㅅ ㅋㅋ;
근데 어차피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점검하는건데
6개월이나 남았는데 벌써 왜 손댐? ㄹㅇ; 일은 몰아서 해야 잘 됨.
진짜 이딴 새끼가 공무원? 싶겠지만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에요 ㅋㅋㅋ
나도 전임자에게 대인 거 많아 쉬발~~~
아무튼 가고 싶은 과에 가게 되어서 기분은 좋다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ㅅ발 내일 사람들끼리 모여서 술 마시기로 했는데
솔직히 신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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