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여행 일정을 짰다.
원래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1일차: 출국 이후 바로 하코다테 출발.
2일차: 하코다테 구경
3일차: 하코다테역에서 삿포로로 출발. 삿포로 깔짝 구경하기.
4일차: 오타루 당일치기
5일차: 삿포로 당일치기
이러면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문제가 있다.
바로 3일차가 월요일인데 삿포로 맥주공장 휴무일이다.
하코다테에서 출발해 삿포로로 가면 애매한 시간대.
조금 돌아다니면 바로 그냥 일몰시간.
하 이거 시발 어쩌죠?
고민하다가... 갑자기 든 생각.
어차피 하코다테 생각보다 볼 거 없는데 후딱 보고서
일정에 펑크가 생기는 월요일, 이때 왓카나이를 가자!
그 개씨발 일본 최북단이라 더럽게 춥고
가는 것도 조따 오래 걸리긴 하지만
'일본 최북단' + '겨울바다'
이거 "로망"이잖아?
진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제 한 달 남았다.
시간 참 조따 빠른 것 같긴 하다.
예전에 도쿄 갈 땐 정말 한 달도 기다리기 힘들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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