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인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으슬으슬한 하루였다.
수험생들은 기분이 어땠을까.
예전에 고3때였나.
뭔가 스스로 내재된 열등감 비슷한 게 있었다.
나랑 친하게 지내면 알겠지만
남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제법 있다.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거 말고
남들에게 "지수가 ~ (대략 칭찬)" 같은 걸 좋아하는 이유가 그거다.
내 생각 말고 남들이 보기에 그렇다고 인정받은 느낌이니까.
주위에서도 "너는 더 올라갈 수 있었는데" 라던가
스스로도 더 좋은 학교에 가고 싶다는 욕망이 있긴 했다.
나도 뭔가 내 학벌이 아쉬운데 남들도 그렇게 부추기니까
내 안에 더욱 그런 열등감이 내재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내 학교에 만족을 못한다는 감정.)
지금이야 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왜냐면 어차피 좋은 대학 들어갔어도 공무원 했을 것 같아서.
정해진 결말이 있다면 과정이야 무슨 상관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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