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수가 무섭다.
아 물론 지금은 사수가 아니지만 아무튼 사수가 무섭다.
여자라서 기본적으로 사내 새끼들보다 꼼꼼하고
빈틈이 없으며 서글서글한 성격에 아무튼 그렇다.
예전에 다른 주사님들이
"야 지수야, 넌 왜 세희(가명)을 무서워하냐..."
라고 묻곤 했는데
같이 일하더니만,
니가 무서워 했는지 알 것 같다고 그랬다.
본인들도 이제 슬슬 눈치보이고 무섭다고 그런다.
근데 우리들한테만 그런 모습이고
막상 어르신들이나 또래 여자들에겐 활짝 웃고 다닌다고 한다.
...사실 그건 우리가 너무 못나니까 그런 건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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