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시도도 하지 않고 찡찡거린 사람이였다.
주위에 여자가 없다고 말만 하고서
결국 아무것도 안한 사람이였다.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연애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꼈던 생각이 무엇인지 아는가?
결국 나는 노력조차 안한 게 맞다.
아버지께서 "너는 여자에 관심 없니...?" 라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아버지 입장에선 원하는 게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몰두하는 새끼가 이렇게 소극적이면
그냥 여자에 관심없는 줄 알 것이다.
20번의 소개팅을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봤더니 성공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이런 말을 했다.
10번 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다지만,
요즘은 스토킹이다. 다른 타겟을 찾는 게 현명하다.
내가 아는 남자 주사님이 있다.
스타일도 멀끔하고 외모도 준수하다.
나하고 다른 주사님들은 기본적으로 평판이 좋은 상태에
여자들하고도 잘 어울려서 쉽게 여자 사귀고 그랬겠지 생각했다만,
우리들에게 그렇게 말했다.
본인은 노력해서 겨우 해낸 거라고.
우리들에게 이런 말도 했다.
관내에서 이미 다른 여자 직원에게 호감을 표했다가 까인 적도 있다고.
...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다.
애초에 시도조차 안해보고서,
찡찡 거리는 것은 참 추한 모습이구나 싶었다.
그야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다.
어항에서 벗어나 넓은 바다로 나아가게 되었으니
이제 자유롭게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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