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 업무 중에 하나는 위락시설을 점검하는 것이다.
퇴근하고서 재산세 중과대상인지 아닌지 확인을 한다.
뭐 대충 공용하고 전용면적 얼마 넘어가고 객실이 몇 개 있으면
중과되는 건데 어차피 이거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으니 넘어감.
아무튼 뭔가... 그런 '향락과 쾌락의 세계'라니
무섭기도 하면서 뭔가 신기하기도 했는데...
막상 퇴근하고서 출장해보니...
내가 생각한 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법한 그런 느낌이였는데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쾌쾌한 지하 냄새에 담배 냄새나고...
다른 팀장님께서 사실조사 나가니까 어떠냐고 그러시길래,
저희 옆동네라서 몰랐는데 진짜 소련 붕괴 후 동구권의 느낌이라고 말하니까
팀장님께서 엄청 웃으셨던 기억이 난다.
오늘도 출장복명서 작성하면서 사진 붙여다가 업로드하는데
그때 냄새가 스멀스멀 떠올라서 쓰면서도 화가 났다...
아무튼 그래서 빈말이라도 '룸살롱', '호스트바' 등
이런 곳은 쳐다도 보기 싫다...
아... 존나... 별로임...
순진한 척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진짜 한 번 가보니까 '왜 이런 곳을 가?' 싶어서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