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면서 늘어나는 것이란 '뻔뻔함'과 '주량'이다.
주량은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뻔뻔해졌으니 주량도 포함시키겠다.
그 뭐냐... 내가 약간 그런 스타일인 것 같다.
결국 얼렁뚱땅 우당탕탕 어찌저찌 돌파하는 그런 거?
특히 민원대 앉으면서 많이 늘었다.
나보다 2년 일찍 온 선배님한테 여러 노하우를 알려줬는데,
민원대에서 앉았던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실전 노하우'를 들으시고는
"...지수야 너 원래 이런 성격이였니?" 하고 놀랐다.
예전에 스포츠 경기 보면
대진운이 좋아서 꾸역승으로 우승한 애들이 싫었는데,
난 얘네 욕할 처지가 아닌 것 같다.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공무원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만,
이게 맞다면 어쩌면 천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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