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는 누나랑 자주 놀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어울린 적이 없다.
그나마 어울렸던 게
몇 주 전 같이 밥을 먹었던 것이 끝이다.
한때 그 누나가 좋았던 것 같은데
사람이 간사한 게 점점 마음에서 멀어진다.
그렇게 생각했다만,
인스타에 업로드한 스토리 보고선 느낌이 달랐다.
솔직하게 감정을 적어보자면
질투심 같은 게 생겼다.
아직도 좋아하니까 이런 마음이 생겼겠지.
그러지 않으면, 괜히 질투하겠어?
원래부터 그런 사이도 아니였는데
질투하는 내가 바보 같더라.
최근에 그 누나한테 찾아가서 대화를 했다.
요즘 내가 안놀아주는데 누구랑 노냐는 내용이였다.
속으로는 '어 그걸 알고 있어?' 라고 생각하고서
입으로는 "누나 말고도 친구 많습니다요." 라고 말했다.
물론 그 누나는 "어 너 아싸 아니였어?" 라고 대답할 뿐.
인스타에서도 몇 번 내게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
너 누구랑 마시냐, 친구 없다면서 누구랑 노냐
맨날 이런 말을 던지고서는 내가 술 마시자 하면
약속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근데 나도 할 거 없으면 나와서 술마시자는 말에
굳이 약속 없는데도 거절했던 것 같다.
진짜 나가기 귀찮아서 그랬다.
예전엔 '헉 예쁜 누나가 불렀당!' 하고
헐레벌떡 나갔던 것 같은데 말이다.
최근에도 술마시고서 시간이 남길래,
그 누나에게 연락을 했다.
거절했다.
어차피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기대도 안했는데 정말 안나왔다.
뭔가 아쉬움이라던가 그런 감정이 하나도 없는데도
왜 질투심 같은 게 드는걸까, 난 왜 솔직하지 못한 걸까.
뭐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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