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원에 갔다.

 

갔는데 학원 선생님께서, 

요즘 너무 바쁜데 좋다고 말씀하시더라.

 

순간 샐러리맨적인 마인드로 

'? 바쁜 게 좋나?' 싶었는데

강사는 부업이고 본업은 따로 있으니까 그렇구나 싶었다.

 

대충 사실 업계에 대해서 잘 몰라서 

듣기는 했는데 요즘 뭔가 혈이 뚫린 느낌인 거 같았다.

 

그러니까 잘 안되다가 요즘 잘되시는 느낌?

 

그러더니 그 이전까지의 인생역경에 대해 말씀하셨다.

 

솔직히 예체능하면 배를 굶주리는 이미지가 있는데, 

본인께서도 20대 중반까지 막막하고 그랬다고 한다.

 

그래서 인디밴드 같은 경우엔 지인들끼리 

서로 공연 구경해주고 그러면서 지냈다고 

(아 근데 이거 업계비밀이랬는데)

 

그래서 비슷한 걸 본 적이 있다고.

 

나고야에서 공연을 하는 것을 본 적 있는데, 

관객이 적었다.

 

뭔가 열심히 치고 있는데 사람은 2~3명, 

심할 땐 저 혼자 보는 경우도 있었다니까

 

강사님께서 슬픈 표정을 짓더니 

그런 적이 많았다고 그랬다.

 

이제 그런 시기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대충 뭐 그런 말을 하셨다. 

나고야에서 봤던 그 모습들이 아무래도 잊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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