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도쿄 여행을 갈 땐, 그런 생각을 했다. 

'아 역시 얇은 옷을 입을 수 있는 봄이 좋은 것 같아.'

 

4월 교토 여행을 갈 땐, 그런 생각을 했다. 

'하... 이렇게 어중간하게 외투 입는 것보다 아예 반팔 입는 여름이 낫지.'

 

8월 나고야 여행 갈 땐, 그런 생각을 했다. 

'개씨발 존나 덥네, 차라리 겨울이 낫겠다.'

 

12월 홋카이도 여행을 갈 땐, 그런 생각을 했다. 

'아... 그래도 역시 봄이 최고야.'

 

 

사실 매번 계절마다 그렇다.

 

봄이 되면 얼른 여름 옷을 입고 싶다가 

존나 질리도록 여름옷 입고서 이제 가을옷이 땡기면 

갑자기 가을옷이 물리고 겨울 옷이 입고 싶어지다가 

이제 존나 질리도록 겨울옷 입으면 봄옷이 땡긴다.

 

사람이 간사하다. 

겨울이면 고마운 줄 알고 겨울옷을 입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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