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였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뭔가 나이를 먹으면서 대화 주제가 바뀌는 게 신기한 것 같다.

 

이번에 친구가 결혼한다는데 어쩌구 저쩌구로 시작했다가 

요즘 주안역 일대 재개발은 어찌해야 하는가?

 

현지인 2명과 이제 막 우리 동네로 전입 온 아쎄이. 

3명이서.

 

치킨집에서 중대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주안역 일대 재개발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지만 상권이 많이 엮어있기에 누군가 칼을 들기 힘든 형국. 

현직 공무원의 생각은 어떠한가? 

내가 담당자라면 인사발령까지 손 안대고 그냥 방치했다. 

역시 실무자의 답변답다.

 

 

그러다가 그냥 서로 웃으면서 야 ㅋㅋㅋ 우리가 이런 말 해봤자 뭐하냐 

하면서 결국 그냥 우리들 사는 이야기만 하다가 끝냈던 것 같다.

 

사실 이런 순간들이 난 재밌다.

 

그냥 시덥잖은 이야기 하면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 하다가 집에 가는 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0) 2023.10.23
Backlight  (0) 2023.10.23
저는 기타가 좋습니다.  (1) 2023.10.23
바르샤바는 웃고 있다.  (0) 2023.10.22
Do you know korea...?  (0) 2023.10.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