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초근을 하던 날이였다.
팀에서 팀장님, 차관님, 나
이렇게 셋이서 저녁을 먹고 야근을 하려고 보니까
재산세 대장 점검을 돌리고 있어서 수정할 수 없다고 한다.
'어...?'
야근의 목적이 재산세 대장 수정인데
이거 안되면 어쩔 수 있나
다른 거 하면서 적당히 눈치 보다가 팀장님께서 먼저 가시더니,
나하고 차관님도 따라서 그냥 퇴근버튼 찍고서 집에 갔다.
다음날이였다.
과서무 주사님께서 내게 말을 했다.
어 지수야 야근하려다 이러이러해서 못했다며
넹! 뭐 아쉽게 되었죠 흐흐흫... 그냥 집에서 쉬었어요.
그치?
"어제 무슨 너랑 팀장님, 차관님 퇴근하고서
셋이서 술을 마셨다는 소문이 있더라고"
...?
이걸 동기들에게 말하니까 반응은 이러했다.
너가 얼마나 술을 좋아하면 소문이 저렇게 나버리냐...
사실 동호회에서도 술 엄청 좋아하는 이미지라서
저번에 귀찮아서 뒷풀이도 불참했는데 "왜 안 가?" 라는 반응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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