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나 다른 과 동기랑 대화하다가
뭐... 자기네 어떤 양반이 되게 짧은 치마를 입는다길래
"그거야 뭐... 여름철이면 흔히 볼 수 있잖아요?"
하니까,
"주사님, 여기가 홍대인 줄 알아요?"
라고 답을 하더라.
맞는 말이다.
관공서지...
근데 아무도 그거 지적 안하냐니까 또 그건 성희롱이란다.
와씨 돌아버리겠네 그러니까 본인도 그런 입장이란다.
그래서 혓놀림을 자제하고 이야기를 듣다가
그거 뭐 몸이라도 보기 좋으면 몰라 어쩌구 하면서 복장 수위에 대해 올리다가
내 의견은 어떠냐길래
고개를 돌리며 흠흠 이러니까,
"거봐 이거 완전 19세기말 선비라니까"
라고 도발을 해버려서
난 고고한 사람이 아니다.
남자들끼리 모여있고 술집이였다? 할 말이 많은데,
주사님은 여자고 여긴 직장이니까 참는거다... 하니까
"오..." 하고 넘어갔다.
... 는 아니고 네놈 그런 사람이냐고 하면서 웃던데
원래 안밝힐 것 같은 사람이 음담패설 좋아하고 그렇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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