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심해서
오랜만에 동기한테 메신저를 보내니까
나보고 연애는 잘하고 있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대답했다.
분명 내가 들었던 그 양반의 연애 이야기는
맨날 싸우고 싸운다. 그런 이야기였다.
나는 연애를 처음해서 조언할 형편은 아니였고
힘내라고 앵무새처럼 읊조렸다.
80일 부근쯤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러길래
나도 그쯤되면 진득하게 싸울려나 걱정했다.
난 아직 150일 부근인데 크게 싸운 적은 없다.
아무튼 그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연락이 뜸해졌고
오랜만에 근황을 들었는데
8월쯤 헤어지고 10월에 다시 만나서
내년에 결혼한다고, 그런 말을 했다.
듣다보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
원래 30대땐 그냥 견적 보고서 바로 결혼 준비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한 건, 비혼타령 하던 양반이 결혼한다는 거.
하긴 뭐 사람의 가치관은 언제나 바뀌는 거잖아.
난 그렇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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