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글을 쓰기 전에 한 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소련'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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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내가 추구하던 스타일에 대해 말하자면,
무언가 과정이 진행되다 어렵거나 골치아픈 게 생기면
그걸 정면돌파하지 않고 일단은 넘어간다.
우회하거나 묻히거나
한 번 견적봐서 깔짝 거리는 게 끝이다.
그러고나서 시간이 지나서 다시 찾아와서 공략하는 방식이다.
그러니까 공부를 하다가 뭔가 어려운 개념이 나왔다 싶으면,
'음...' 하고 한참 고민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넘어가자...!' 라는 입장이다.
나중에 공부하다 보면 뭔가 깨달음을 얻겠지 라고 생각해서 그렇다.
여기서 조금 더 잔머리를 굴려서
시험장에서 안나올 것 같다 싶으면 과감하게 배째거나
내 생각에 몰라도 된다 싶으면 아예 넘어가버린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어차피 공부를 할 때 전체 과정을 한 번만 보고 넘어갈 것이 아니고
최소 3번은 볼 내용인데 지금 모른다고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아서 그렇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빠르게 진도를 나가서 전반적인 회독을 한 후에
어떤 흐름인지, 어떤 어려움들이 있는지 같은 전반적인 과목에 대한 파악을 하고
그때부터 전략을 천천히 다져나가는 식인데,
친구가 이를 보더니 "혹시 소련군이세요?" 라고 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소련군의 주된 전략은 '종심돌파'인데,
2차 대전 당시 독일군과 달리
뭔가 돌파가 어렵다 싶으면 과감하게 우회하고 속도를 중시하고
뭐 그런 모습들이 닮았다고 한다.
서로 밀덕 기질이 있으니까 어? 그러게? 하면서 했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