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러니까 내가 중학교쯤인데 '엔하위키'를 하다가
(오늘날 나무위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이란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일본 애니를 보다보면 가끔씩 근육질에 독특한 그림체로
기묘한 자세를 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처음 알았다.
아 이게 다 죠죠라는 작품의 패러디구나.
근데 도저히 입문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솔직히 ㅆ1발 7부까지 대략 104권 정도 나오는데
삼국지도 씨발 이정도 분량은 아니고
원피스도 현재 108권 정도인데 이걸 감안하면 좀 존나 많다.
게다가 만화 원작을 보면 알겠지만,
가독성이 좋고 재밌다고 느낄 법한 그림체는 3부 중후반부터 안성이 되며
(개인적으로 죠죠를 만화로 본다면 이때가 제일 보기 편하다.)
5부부터 점점 그림체가 난해해지더니 기아초부터 알아보기 힘들다.
정말 수십번 읽어봐야 아! 뭔지 알겠다 ^^; 가 되는데
6부는 더하면 더 했다.
'존가리 A' 가 등장하는 장면을 만화책으로 봐보자.
애니화 되어서 다행이구나 생각이 들 것이다.
아무튼 그랬다가 애니화 되면서 점점 한국에도 대중화가 되기 시작하더니
죠죠가 되게 메이저한 축에 속하기 시작하면서
죠죠러였던 입장에선 흑흑 시발 시대가... 이 시대가 변하고 있어!
하면서 감동을 했는데...
요즘 뻑하면 어린 친구들이 죠죠 드립을 치는 모습을 보면
'아 씨발 이래서 일본 애들이 죠죠러들을 싫어했던 거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뭐만 하면 ㅅ1발 다 죠죠야 개씨발 그만 좀 해
예전엔 비주류 힙스터픽 같은 느낌이였다면
요즘은 잼민이픽이 되어버린 느낌이랄까...
마치 예전에 이마세, 아이묭 노래를 들으면서
'크큭... 박지수, 남들이 듣지 않는 J-POP를 듣는 남자.'
ㅇㅈㄹ 했다가 이제 개나소나 다 듣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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