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7월, 9월 2주간은 죽었다 생각하라고 했는데, 

이정도로 힘들 줄은 몰랐다.

 

취득세 창구에 앉아있을땐 그래도 보통은 법무사 직원분들이라 

대화가 무난하게 흘러갔는데,

 

재산세는 보통 세법하고 인연이 없는 일반인들이라 

설명하는 것부터 너무 지친다.

 

계속 울려대는 벨소리, 전화 끝나면 찍혀있는 부재중 전화, 

옆집 누구는 얼마 나왔는데 난 왜 더 비싸게 나왔냐 등등...

 

안되는 거 떼쓰는 사람도 많다.

 

이런 와중에 오피스텔 주거용으로 신고하겠다고 오는 것들이나 

방문하셔서 이거 세금 왜 이리 나왔냐고 따지는 사람들이라던가

 

알고보니 세금 잘못 부과한 것들 수정할 것들은 계속 밀려오고

(전소유자에게 이전했다던가, 누락된 세금이라던가...)

  

엄청나게 쌓여있는 프린트물, 계속 울려대는 벨소리, 

저녁 먹고 남아서 낮에 처리하지 못했던 물건들을 수정하고 고지서를 보내면...

 

너무 힘들었다.

 

 

일을 못하는건가 싶었는데, 

원래 내가 담당하고 있는 동이 워낙 악명이 높은 동이라고 한다.

 

그래서 팀에서 막내들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흔하다고...

 

 

오늘 눈을 떴는데 몸이 정말 하루종일 쑤셨다. 

힘들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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