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Kitsch

zi-su 2023. 8. 27. 16:51

오랜만에 만나서 친구에게 그런 말을 했다.

 

옛날에 나는 뭔가 꾸미려고 할 때, 

어차피 꾸며봤자 찐따 같을텐데 하고 위축되는 게 있었다. 

요즘은 그냥 응 좆까십셔 제가 마음에 드는대로 입겠겠습니다.

 ...라는 마인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친구도 내 말에 동의하는 것 같았다.

 

이전의 너는 뭔가 사람들 눈치도 엄청 보고 그랬긴 했지. 

하지만 지금 너가 꾸미는 건 자기만족용 아니냐길래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게 맞다. 

남들에게 잘 보일려고 입었으면 출퇴근할 때도 대충 입었겠지.